2007년 4월 17일
강한 향기를 뿜어내는
왠지 낯설은 와인 한병과.

너무나 많이 들어왔던
귀에 너무나 익숙한 음악과.

너무나 나른한 시간...

그냥 이대로도 좋다..
by 그린소다 | 2007/04/17 01:51 | 트랙백 | 덧글(1)
2007년 4월 9일

얼마전에 지하철을 타고 오다가 용산역을 지나가는데
얼핏 당신 모습이 보인것 같았어요.
왜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을까.

요즘 있잖아요.
가끔씩 그때 그 향수 냄새가 나를 스쳐지나가거나..
우리가 함께 들었던 노래들이 우연히 들리거나..
진하게 타진 커피를 보거나..
그러면요.
정말 맑았던 당신의 눈이 생각나요.
내가 정말 행복했던 그때가 생각나요.

나.. 요즘 좀 힘들거든요.
사실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싶을만큼..
많이 힘들거든요.

아무리 혼자 술잔을 기울여도.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려봐도.
친구들과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혼자있는 시간이 되면.
한숨만 쉬어지네요.

이러지 않기로 했는데..

내가 당신을 힘들게 했던 만큼.
그만큼 나도 힘들건가봐요.
그래서 요즘 당신이 자꾸만 생각나나봐요.

사실.. 내가 오늘 정말 하고 싶은말은 딱 한마디인데.
미안하다고. 정말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나 지금 벌받고 있다고.
미안하다는 말이 꼭 하고 싶었어요.
미안.

by 그린소다 | 2007/04/09 02:29 | 트랙백 | 덧글(3)

<< 이전  |  다음 >>